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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소개
어릴 때부터 9년간 플레이한 게임 '던전 앤 스톤' 말도 안 되는 난이도와 죽으면 캐릭터가 삭제되는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사람도 극히 적은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드디어 마지막 최종 보스전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게임 세계의 세계관은 미궁 도시에서 미궁으로 들어가 한 층 한 층 클리어에 나가면서 끝을 향해 달리는 것이 기본 설정이고 미궁에서는 제한 시간이 되면 다시 도시로 돌아오게 된다는 설정이 있어 더욱 클리어가 어려운 배경설정이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듯 주인공은 게임에서 플레이했던 바바리안이 되었고, 해당 세계는 플레이어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들을 배제하려 하는 분위기가 세계에 깔려 있습니다. 지구에서 해당 세계로 온 유저들은 악령이라 불리며 사냥당하고 있었고, 주인공은 해당 사실을 알고 존재를 숨기기 위해 정말 바바리안처럼 행동합니다.
극악의 난이도의 세계 속에서 다행히 우리의 주인공은 이 게임 세계의 최정상의 고수 '고인 물'입니다. 수많은 히든피스와 조합법 등을 알고 있고 최적의 캐릭터 육성법을 알고 어떻게 공략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르게 하는 절대적인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고 호전적인 바바리안 종족의 가면 뒤에 영리하고 영악한 모습을 숨겨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리는 엄청난 정치력인 캐릭터 이기도 합니다.
그는 그런 철인의 모습으로 동료들을 모으며, 세상을 헤쳐 나가며, 약탈자부터, 괴물, 미궁의 시련, 사람들 간에 갈등과 배신 그리고 함정 등등 수많은 역경과 불행과 슬픔을 딛으며 그는 이 세계의 끝, 클리어를 향해 달려가는 게 이 소설의 전개입니다.
장점- 입체적인 인물들과 철인같은 주인공
이 소설의 엄청난 장점이자 명작이라 불리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입체적으로 묘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소설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은 우스꽝스러운 사람은 계속 우스꽝스럽고, 악당은 계속 악당처럼 나오는 등의 평면적인 인물 전개 및 묘사가 일반적이라면, 이 소설에서는 스토리에 등장인물이 어느 정도 분량을 차지한다면 그것이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엑스트라든 악역이든 굉장히 입체적으로, 현실적인 인간이 모습처럼 잘 묘사했습니다. 현실에서 어떤 사람의 성격을 표현할 때 모든 상황에서 같은 성격이 나오는 그런 인물은 없습니다. 인간은 주어진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태도나 포지션들을 다르게 나타내는데 , 그런 사람들의 모습과 성격을 소설에 아주 잘 녹여내어서, 글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등장인물들에게 자세히 공감이 가게 됩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세계관이 설정이 대충 크게 보면 그냥 다른 세계의 중세 판타지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요소요소에 디테일한 수많은 설정들이 넘쳐난다는 점이 있습니다. 글을 읽다 보면 생각보다 세계가 디스토피아적이고 많이 어두운 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에 반면 희망적인 부분과 설정들도 꽤 많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설정이나, 모험가, 약탈자, 종족, 미궁 도시 라프 도니아의 비밀, 왕가의 비밀, 그리고 빙의한 현대 사람들을 부르는 '악령'이라는 존재들에 대한 설정까지.. 이 소설은 글을 읽으며 설정하나하나를 깨닫고 세계관을 이해하는 재미가 정말 큰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크게 느낀 장점은 주인공 성격에 있습니다. 주인공은 엄청나게 합리적인 철인이지만, 자기 품에 들어온 동료들은 어떻게든 목숨 걸고 지키려고 하는 따뜻한 모습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바바리안처럼 살아왔나 의심이 들정도로 그는 시원하고 호쾌한 바바리안처럼 행동하고 위기를 부수고 파괴하면서 돌파해 나갑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독자들은 작은 위기나 갈등에서는 그걸 부수는 바바리안의 시원한 사이다를, 크나큰 위기에서는 모두의 앞에서 그 위기를 맞는 그를 통해 바바리안의 무거운 책임감을, 그리고 어떤 역경도 극복하고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 바바리안의 굳은 의지를 마음속 깊이 느끼게 됩니다.
단점- 장편이 되어 생긴 부작용
단점이라면 스토리 개연성이 좀 운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상황을 헤쳐 나가지만, 운이 나빠 최악으로 전개가 되거나, 너무 상황이 안 좋고 절체절명의 위기가 왔는데 그걸 운이 좋아 피하게 된다거나 하는 전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다 보면 주인공은 간단하게 운이 엄청나게 좋고 운이 엄청나게 나쁜 그런 이중적인 느낌의 캐릭터가 되어버립니다. 소설에선 그걸 운명이다 하면서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의 주인공이 겪는 일이 운과 우연에 좀 치중하여 전개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언급되는 단점인데, 전개가 조금 루즈해진 경향이 조금 있고 조금씩 강해진 주인공이 이제는 너무 강해졌기 때문에, 그에게 위기를 주기 위해서 작가님이 조금 무리한 설정(갑자기 주인공이 약해진다던지)들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 최근 단점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총평- 한국 소설계의 걸작 중의 걸작
위의 장단점의 언급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크나큰 장점과 재미에 비해 단점은 거의 없는 정말 희대의 명작이라 불릴만한 소설입니다. 최근 언급된 단점이 있기 전에는 소설의 제목이 가장 큰 단점이라는 그런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단점이 없는 소설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한국 소설계의 희망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이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로 멋진 수작이라 자신합니다. 이 소설을 이제 관심을 갖게 되었다거나 이제 시작하려 하는 분들이 있다면 한 단어만 생각하고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베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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